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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폐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by 노마진조이 2024. 11. 25.

아빠가 갑자기 폐암진단을 받다

올해들어 유난히 우울하고 몸이 쳐진다는 아빠, 그냥 저냥 푸념으로 넘기고 힘내라고 성의 없이 답하던 내가 밉다.

추석에 뵈었을때 까지만해도, 그렇게 아파보이지 않았는데..

지난주 날벼락같은 소식이 들려왔다.

다리가 너무 아파서 동네 의원을 다녀도 효과가 없었던 아빠가

가게 소님의 추천을 받아 인천 대찬병원을 내원하였고,

고관절괴사가 의심되어 고관절 수술을 하기로 결정하고 수술날짜를 잡았고

수술에 필요한 검사를 했다.

그리고는 몇일뒤 간호사로부터 연락이 왔다.

수술을할수 없을것 같고, 내일 당장 내원하여 의사선생님을 진료를 봐야한다고..

폐에 4cm가량 되는 병변이 있고,

고관절에서도 병변의심이 되어, 정밀검사로 전이여부까지 확인해야한다고

의사선생님께서 자기 면허번호까지 넣고 바로 강남 세브란스 병원으로 연계해 주셨다.

 

일단 지금까지의 상황이다.

대학병원 상급병원의 진료가 필요할경우

  1.  서울 굴지의 병원들을 모두 예약을 한다.
  2.  매일매일 전화해서 취소된 예약이 없는지 확인하고 진료일을 최대한 앞당긴다.

 

보통 위의 방법을 통해서 진료일을 잡아놓는다고 한다.

나는 현재, 아산서울, 서울삼성, 연대세브란스 이렇게 진료예약을 잡아놓았다

강남 세브란스 가기전에 내일 은평성모 부터 내원해볼 계획이다.

다행히 친정오빠가 동행하기로 했다.

 

하늘이 무너지는 일주일을 보냈다.

어제 아빠가 인천에있는 직장에서 짐을 정리해서 살고 계신 집으로 가셨다

어제 아빠를 봤는데 나는 정말 꾹꾹참고 울지 않았다

아빠는 나를 보자마자 등을 돌리고 우셨다.

 

맛있는 점심을 사드리고

돌아오는 길에 

엉엉울었다. 근데 힘을 내야한다. 굉장히 좋은 의사 선생님들의 

방송을 찾아 보고있다. 아버지가 부디 고관절 통증을 잡을 수있도록 수술도 하시고

아버지에게 맞는 치료를 하실수 있길 바란다.

 

아빠가 이상황을 받아들이시고, 

우리가족 모두가 긍정적으로 이 상황을 해처 나갈 수있길 바란다.

사랑하는 아빠가 힘을 내길 바란다.

 

앞으로 나는 이일을 기록하려고 한다.

누구에게나 생길수 있는 이런일이 발생했을때

어떻게 대처하고 어떤상황을 직면할 수 있을지...

기록해보고자 한다..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