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
7월의 대만은 생각보다 더 습하고 무더웠습니다. 하지만 이번 여행은 그런 날씨마저 이겨낼 만큼, 밀도 있고 만족스러운 일정이었어요. 타오위안 공항에 내렸을 때 느껴졌던 특유의 끈적한 공기, 지우펀의 골목골목을 밝히던 홍등, 타이난에서의 조용한 아침과, 가오슝에서의 여유로운 하루까지. 짧다면 짧은 6박 7일이었지만, 대만을 위에서 아래까지 천천히 훑어보며 여행의 감도를 다시 느낄 수 있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개인적인 평을 하자면 10월의대만여행을 추천 하고싶네요. 보통 여름휴가와 맞물려서 오기 힘드시겠지만 말이죠, 시원할때 다시 오고 싶었습니다.
이 글은 2024년 7월에 다녀온 대만 6박 7일 자유여행 일정을 기반으로, 전체 루트와 동선, 숙소와 교통 팁을 시간 순으로 정리한 포스트입니다. 이후 포스팅에서는 각 날짜별 세부 여정과 여행지를 자세히 소개할 예정이며, 지금 이 글은 시리즈의 첫 번째 글입니다.
📅 전체 일정표
날짜 | 도시 | 핵심 일정 |
---|---|---|
7/20 (토) | 타이베이 | 공항 도착 → 유심/환전 → MRT 이동 → 시먼딩 숙소 체크인 |
7/21 (일) | 근교투어 | 예류 → 스펀 → 스펀폭포 → 허우통 → 진과스 → 지우펀 → 시먼 마라훠궈 |
7/22 (월) | 타이난 | 고속열차 이동 → 타이난 Silks Place 체크인 → 저녁 식사 |
7/23 (화) | 타이난 | 숙소 변경 (D.D Hotel) → 타이난 시내 택시투어 |
7/24 (수) | 가오슝 | 기차 이동 → Greet Inn 숙소 체크인 → 시내 탐방 |
7/25 (목) | 가오슝 | 택시투어 → TAI Urban Resort 숙소 이동 |
7/26 (금) | 귀국 | 공항 이동 → 인천 도착 (TW672편) |
🧭 왜 이 루트로 여행했을까?
대만 여행은 보통 타이베이 중심의 짧은 일정을 계획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번 여행에서 조금 더 다양한 도시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었습니다. 특히 중남부 도시인 타이난과 가오슝은 한국 여행자들 사이에서는 다소 낯설지만, 조용하고 고즈넉한 매력을 가진 도시였어요.
타이베이에서 시작해 남쪽으로 이동하는 루트는 동선 상 매우 효율적이고, 특히 마지막 일정인 가오슝에서의 휴식은 체력적으로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양한 숙소, 대중교통, 음식과 날씨까지 고려해 이 루트는 꽤 성공적이었다고 느낍니다.
🗓️ 날짜별 여행 요약
Day 1 – 타오위안 도착, 시먼딩 첫 인상
- 타오위안 공항 도착 후 유심칩 구매 및 환전
- MRT를 이용해 시먼딩 이동
- 숙소: 스테이츠 그랜드 프레사 호텔 (시먼역 도보 5분)
- 야간에는 시먼 야시장 산책, 편의점 간식 구입
Day 2 – 타이베이 근교 6곳 택시투어
- 예류 지질공원 – 여왕바위와 바닷가 절경
- 스펀 – 천등 날리기 체험
- 스펀폭포 – 대만의 나이아가라
- 허우통 – 고양이 마을 산책
- 진과스 – 금광 거리, 황금박물관
- 지우펀 – 홍등 거리 야경
- 시먼 마라훠궈 + 재춘관 마사지로 마무리
Day 3 – 타이베이에서 타이난으로
- 시먼역 → 타이베이 메인역 → 고속열차 탑승
- 타이난 Silks Place 도착
- 로컬 식당에서 저녁 식사
Day 4 – 타이난 시내 투어
- D.D Hotel로 숙소 변경
- KKday 택시투어로 사원, 시장, 카페 등 시내 탐방
Day 5 – 가오슝으로 이동
- 기차로 가오슝 이동
- Greet Inn 체크인 후 주변 탐방
Day 6 – 가오슝 택시투어
- 택시투어: 용호탑, 시즈완, 롯데백화점
- 마지막 숙소: TAI Urban Resort (수영장 최고)
Day 7 – 귀국
- 공항 이동 → TW672편 탑승
- 인천공항 도착
💡 대만 여름 여행 꿀팁
- 기온 + 습도 조합이 굉장히 체력을 소모시킵니다. 오전 일찍 움직이고, 오후엔 실내 일정 추천.
- 우산, 선풍기, 쿨스카프 필수. 비가 오락가락하고, 땀이 줄줄 납니다.
- 교통은 이지카드(EasyCard) 하나면 충분합니다. MRT, 버스, 편의점 모두 사용 가능.
- 유심은 공항에서 실물 유심칩 구매 추천. eSIM보다 안정적이었어요.
- 환전은 공항에선 소액만. 본격적인 환전은 시내 환전소가 더 좋았습니다.
📖 다음 편 예고
이 여행기는 총 7편 이상의 시리즈 포스팅으로 작성될 예정입니다. 이번 글은 첫 번째 글로, 전체 루트를 한눈에 정리한 가이드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예류 → 스펀 → 스펀폭포 → 허우통 → 진과스 → 지우펀을 하루에 돌아본 실제 택시투어 경험기를 상세하게 공유드릴 예정이에요. 이동 동선, 소요 시간, 예상 비용, 꿀팁까지 모두 정리하니, 근교투어 계획 중이라면 꼭 참고해 주세요.